▲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일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3일째 여자단식 예선에서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이 네트 위로 넘어온 공을 받아 넘기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일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3일째 여자단식 예선에서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이 네트 위로 넘어온 공을 받아 넘기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한국 탁구가 올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남녀복식에서 3개 조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2017 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사흘째인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남녀복식에서 한국은 정영식(세계랭킹 8위·미래에셋대우)·이상수(삼성생명)조, 장우진(50위·미래에셋대우)·정상은(삼성생명)조,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양하은(28위·대한항공)조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여자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지희·양하은 조는 8강에서 2015년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우승자가 속한 일본의 히라노 미우(9위)·이시카와 카수미(4위)조를 세트스코어 3-1(8-11, 11-3, 12-10, 11-5)로 제압했다. 둘은 21일 열릴 준결승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8위)·하야타 히나(22위)조만 꺾는다면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 수도 있을 전망이다.

남자복식 장우진·정상은 조는 일본의 키주쿠리 유토(140위)·다카미 마사키(368위)조를 상대로 1·2세트를 잡은 이후 3·4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5세트를 11-6으로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김민석(72위·KGC인삼공사)·서현덕(상무)조를 3-1(11-7, 5-11, 11-9, 11-5)로 이기고 합류했다.

반면 한국 개인단식은 이날 체면을 구겼다. 제2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마롱(중국)을 제압하는 등 맹활약하며 은메달을 따낸 정상은은 세계랭킹 34위 루웬 필루스(독일)에게 0-4로 완패했다.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이상수도 다조에 겐타(일본)에게 3-4로 역전패했다. 여자부 세계랭킹 21위 서효원(렛츠런파크)도 35위 하시모토 호노카(일본)에게 2-4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세계랭킹이 소멸된 여자단식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은 1회전에서 세계랭킹 8위 이토 미마(일본)를 4-2(11-3, 11-8, 6-11, 2-11, 12-10, 11-9)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하며 한국에 희망을 안겼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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