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시 남동구 미추홀학교 담장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있다. 15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10m가 넘는 사상 최대 길이의 19대 대선 선거벽보는 22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잦은 건물이나 외벽 등 전국 8만7천600여 곳에 설치된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20일 인천시 남동구 미추홀학교 담장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있다. 15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10m가 넘는 사상 최대 길이의 19대 대선 선거벽보는 22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잦은 건물이나 외벽 등 전국 8만7천600여 곳에 설치된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는 각 당이 초반 표심 공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20일 각 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인천을 방문해 대규모 유세전을 펼친다. 문 후보는 이날 부평역 북광장에서 ‘문재인이 온다. 파란을 일으키자’라는 슬로건으로 원포인트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이어 22일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사거리에서, 23일에는 검단사거리 먹거리타운 등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중앙당 인사 등이 나서 오후 시간대 집중 유세를 펼친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20일 인천을 찾아 대규모 유세를 통해 흔든 지역 표심을 주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당은 인천에서 한국당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로 명칭한 선거유세팀 ‘토네이도’를 앞세워 주말에 인천터미널역과 연수구 스퀘어원 등 대형 유통시설 주변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주말 유세전에는 중앙당 차원의 중량급 인사와 연예인 유세단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권역별 거점 지역을 선정해 슬로건인 ‘홍찍자(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를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선거운동 첫날 0시 인천을 깜짝 방문한 안철수 후보의 추가 인천 방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중앙당 선대위원장급 인사가 인천 유세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도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역과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바른정당 인천시당도 주말을 맞아 인천대공원과 소래포구 어시장, 연수구 등에서 표심 잡기에 나선다. 유승민 후보가 첫 공식 선거운동을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진행한 만큼 ‘인천상륙작전으로 인천을 사수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내 기적을 이루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 후보는 다음 주 초 두 번째 인천 방문이 예정돼 있다. 정의당 시당은 진보 성향이 강한 계양구를 시작으로 인천 전 지역에서 자전거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의 구석구석을 자전거를 이용해 다니면서 유권자들과 보다 밀착하는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집중 유세는 22일 남구, 23일 서구 검암역과 검단, 원당, 완정 롯데마트 인근에서 세몰이에 나선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인 인천에서 얼마나 표심을 끌어 모으느냐가 대선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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