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첫 번째 맞는 주말을 앞두고 각 정당이 경기도민 표심 공략에 나섰다. 22∼23일 주말 동안에는 당력을 집중하는 유세 총력전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0일 평택·용인·수원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그동안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권을 돌며 ‘동남풍’을 일으키는 데 주력한 것과 달리 이날 수도권 유세에 나선 것이다.

홍 후보는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해 ‘홍준표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라는 구호 아래 보훈·안보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평택 통복시장과 용인 중앙시장, 수원 지동시장 등을 잇달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표인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광명·부천 지역을 찾아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추 선대위원장은 "적폐 청산을 하겠다. 촛불로 밝혀 주신 국민주권을 절대 잊지 않겠다. 사회대개혁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운동 첫 주말 동안 각 정당은 도내 국회의원은 물론 지역 당원 등을 총동원해 유세전을 펼친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전해철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도내 국회의원들을 총동원, 22일 고양과 김포 지역에서 민심 잡기에 나선다. 23일에는 시흥과 안산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한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22일 군포와 과천·의왕 등 경기중부권을 돌며 지지세력 결집에 나선다. 23일에는 수원에서 지역위원장 및 지역 당원 등 당력을 총결집해 대규모 유세를 펼친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뒤 맞는 첫 주말인 만큼 각 정당의 당력이 총집결될 것으로 본다"며 "경기도가 북한 접경 지역인 만큼 각 당이 안보 관련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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