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주택거래량 증가로 대폭 상승했다.

2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2월 중 경기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도내 가계대출은 222조6천억 원으로 2월 중 1조2천8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 규모(448억 원)에 비해 약 2천300% 늘어난 것으로, 경기본부는 주택거래량 증가로 기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지급을 위한 집단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도내 금융기관의 대출 규모도 전월 대비 소폭 확대(1조7천611억 원)됐다

특히 가계대출이 예금은행 1월 -3천417억 원에서 2월 4천244억 원, 비은행금융기관 3천905억 원에서 7천836억 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기업대출은 예금은행이 1조3천495억 원에서 7천258억 원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이 5천508억 원에서 2천732억 원으로 증가세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월 말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392조8천136억 원으로 1조9천901억 원 증가하며 전국의 20.5%를 차지했다.

양진영 기자 cam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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