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지난 21일 송도 본사 강당에서 열린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인삿말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임직원들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6주년을 맞아 CMO(위탁생산) 비중을 지금보다 배로 올리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1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직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 같은 비전을 내놨다.

김태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임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온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CMO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이 우리 회사에게는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경쟁 CMO 기업들과 제약사들의 자가 생산시설 증설과 경쟁해야 하는 위기의 시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MO 챔피언에 만족하지 말고 고객만족을 중심에 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현재 25% 정도인 CMO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리는 ‘Game Changer’로 거듭나자"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초기 3만L 규모의 1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2013년에는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15만L의 2공장 건설로 생산 규모와 건설 비용, 건설 기간 등에서 바이오제약업계 신기록을 세웠다. 2015년에는 이보다 3만L 늘어난 18만L 규모의 3공장 건설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 최대 규모 기록을 갱신했다.

이 같은 양적 및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BMS, 로슈 등 6개 글로벌 톱 제약사와 총 9개 제품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안정적인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이러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IPO(기업공개)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7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3공장은 올해 말 시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MO 기업 중 가장 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돼 2018년에는 CMO 기업 중 1위의 생산 능력을 갖게 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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