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왕현 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광릉숲 통과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 유왕현 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광릉숲 통과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대책위원회가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유왕현 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가 현재의 노선 안으로 건설된다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의 심각한 환경 파괴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 번 파괴된 환경은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하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핵심지역과 완충지역을 완전히 벗어나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를 서울 및 수도권의 교통량 증가로 인한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 개발 촉진 및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당초의 목적대로 건설하려면 현 노선을 변경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고속도로가 아닌 기업의 이익만을 위한 도로 건설로 계속 추진된다면 단식이나 국회 항의방문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2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 등이 끝나면 2018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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