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BABY 2+ 따복하우스’ 1만 가구와 행복주택 5만 가구 등 모두 6만 가구의 임대보증금 이자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한 경기도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도는 오는 2020년까지 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5월 따복하우스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임대보증금 이자를 지원키로 했다. 도비 459억 원이 투입된다. 이자 지원은 출산 자녀 수에 비례한다.

예를 들어 수원 광교에 짓는 따복하우스(행복주택) 전용면적 36㎡의 경우 인근 임대주택 시세는 보증금 8천675만 원에 월세 43만4천 원이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에 80% 수준으로 공급하도록 한 정부 지침에 따라 보증금 6천940만 원에 월세는 34만7천 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수원 광교 입주자는 경기도로부터 기본 입주 시 매월 4만9천 원, 1자녀 출산 시 7만3천 원, 2자녀 출산 시 12만1천 원의 이자 지원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따복하우스나 행복주택 입주자의 경우, 자녀 수에 따라 가구당 연간 58만8천 원~145만2천 원까지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백원국 도 도시주택실장은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으로 행복주택과 따복하우스 입주자의 임대보증금 부담은 기본입주 시부터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점점 줄어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