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서 대선후보 벽보 잇단 훼손… 경찰 수사 착수

경기북부에서 대선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의정부시 호국로 시민공원 앞 펜스에 설치한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5명 후보 이름과 얼굴이 담긴 벽보 양쪽 모서리 부분이 끈으로 고정돼 있었는데, 누군가 이 끈을 자르고 벽보를 말아 인근 계단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설치된 선거 벽보 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눈 부분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벽보를 훼손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20분께는 남양주시 진접읍에 설치한 문재인 후보 벽보가 바닥에 버려져 있어 주민이 신고했다.

21일에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마트 앞에 설치한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20일 오후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교차로에서는 경운기를 탄 한 남성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선거운동 현수막을 가지고 사라진 사건도 발생했다.

신기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