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8년째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개최하면서 명실상부한 ‘탁구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생활체육 탁구 관계자 등 많은 탁구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하나되는 자리가 됐다.

이번 대회는 중국 선수들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대회 기간 많은 탁구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박수를 보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유 시장이 인천 남동체육관을 찾아 남녀 개인단식 결승전을 관람하며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지난 대회 때 현정화 감독과 번외 경기를 했고, 12년 전 안재형 감독의 부인인 자오즈민 씨와도 공을 주고받는 등 개인적으로 탁구와 인연이 있다"며 "직원들과 청사 내에서도 가끔 탁구를 친다"고 탁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 탁구 동호인은 "오늘 운이 좋아 경품 추첨에서 탁구 라켓을 받았는데, 얼른 다른 회원들에게 보여 주며 자랑하고 싶다"고 웃으며 "내년에도 인천에서 이런 큰 탁구 대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탁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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