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보수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변수’, ‘샤이 보수 표심에 따라 대선이 바뀐다’는 등 ‘샤이 보수’ 란 단어가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다.

 ‘수줍어하는’ 뜻의 ‘샤이(Shy)’에 ‘보수(保守)’를 결합한 ‘샤이 보수’ 는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응답 시에도 성향을 숨기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을 뜻한다. 여론조사에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이른바 ‘수줍은 보수당 지지자’를 일컫는 말이다. 1992년 영국 총선 전 여론 조사에서 보수당이 노동당에 뒤졌으나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보수당이 승리한 데서 ‘샤이 토리(Shy Tory)’란 용어가 사용됐다고 한다. 여기서 토리(Tory)는 영국의 보수당인 토리당의 당원, 지지자를 말한다. 샤이 보수란 개념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샤이 보터(Shy Voter)’, ‘샤이 트럼프(Shy Trump)’란 용어로 등장했다. 여론조사에서 뒤졌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긴 것을 놓고 나온 말들이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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