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주택정책 공약 발표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울러 임기 내 월세 30만 원 이하 셰어하우스형 청년임대주택 5만 개 공급을 약속했다.
또 임대료가 저렴한 영구임대주택과 매입입대주택은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가구 등 사회취약계층에 우선 공급을 제시하고, 임대주택 등록을 활성화해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정책도 담았다.
문 후보는 "2015년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102.3%다. 가구 수보다 주택 수가 많지만 주거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청년과 신혼부부, 중장년층과 노령층, 집주인과 세입자가 부닥치고 있는 주거 문제가 모두 다르다. 생애주기와 소득수준에 맞게 다양한 정책수단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역사문화벨트 조성공약 기획위원회’와 ‘광화문 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 출범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이전, 대통령 직속 경호실 폐지 등 본격적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 구상을 알렸다.
문 후보는 이후 충남 천안을 찾아 본격적인 ‘충청 표심’에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강원도를 방문해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흔들리는 보수표’ 잡기에 공을 들였다.
홍 후보는 원주시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에서 북한과 접한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하며 안보 강화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강원도 발전 방안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역교통망 완성 ▶동해안권 해양관광벨트 구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통일경제특구 지정 ▶접경지역 지원 확대 ▶폐광지역 지원 재검토 등을 제시했다.
강원 유세를 마친 홍 후보는 경기지역으로 이동해 구리와 남양주·하남·성남 등을 찾아 유세전을 펼치며 숨은 보수 찾기에 전력했다.
또 재외국민과 외국국적 동포를 위한 정책으로 대통령 직속 상설 재외국민위원회를 신설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재외동포 720만 명 시대를 맞았지만 정부 정책은 외교부, 국세청, 병무청, 교육부 등 각 부처별로 산재돼 있어 정책기준이 다르고 지원체계가 미흡하다"며 "국정과제로 재외동포와 외국국적 동포의 권익과 안전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권의 ‘텃밭’ 호남을 찾아 지지층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나주혁신도시 한전 KDN을 방문하고 전남 목포역 광장과 광주 전남대를 찾아 지지자를 만나는 등 릴레이 유세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이번 호남 방문으로 호남 지역 기반을 다잡고서 벌어진 여론조사 지지도 차이를 좁히는 대역전의 드라마를 구상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찾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강원 지역 발전을 위한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강원도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강원도를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쉬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할 것을 발표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문체육시설 사후 관리를 위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동계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전문체육시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사후 관리에 필요한 운영비를 정부가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상인들을 만나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전주시민을 위한 정권이 아닌, 전주시민들의 충성을 요구하는 정권이었다"며 "제1당 만들고 정권 잡게 해 줘도 전라북도, 전주시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 등에서 유세를 펼치고 학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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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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