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2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SK와 LG는 20경기씩을 치른 24일 현재 나란히 11승9패로 kt 위즈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SK는 개막 이후 6연패에 빠진 적이 있나 싶게 1승 이후 14경기 11승3패로 반전에 성공했다. 2012년 8월 이후 1천700일 만에 7연승도 거뒀다. 홈런 등 타선이 터지면서 가능해진 기록이다.

SK는 현재 팀 홈런(34개), 타점(106점), 득점(109점), 장타율(0.471),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0.807)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은 2위 롯데(22개)에 12개나 앞설 만큼 압도적이다. SK는 13일 롯데전부터 10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시즌 40개의 아치를 그려 데뷔 첫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벌써 9개의 홈런포를 쏴 이 부문 1위이다.

반면 LG는 마운드가 튼튼하다. 시즌 팀 평균자책점 2.73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류제국(4승), 헨리 소사(3승1패), 차우찬(2승2패) 등 선발 투수진 평균자책점 또한 2.83이다. 지난해 28세이브로 구원 2위를 차지한 임정우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음에도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2.54로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LG의 팀 타율은 0.275로 공동 4위, 홈런은 12개(공동 7위)로 SK의 3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 야구장 중 가장 홈런 비거리가 먼 잠실에서 SK의 홈런이 얼마나 터질지도 관심사다. SK는 LG와의 주중 3연전을 마치면 대구로 가서 삼성과 주말 3연전(28~30일)을 펼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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