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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잘못된 습관 ‘가슴쓰림’ 부른다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4월 26일 수요일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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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승 검단탑병원 소화기센터 과장
가슴쓰림과 함께 역류 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다. 가슴쓰림은 가슴이 화끈거리는 듯한 증상, 뜨거운 것이 가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증상, 뻐근하게 아픈 증상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역류 증상은 주로 신물이나 쓴물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위식도 역류질환은 만성 기침, 천식, 후두염(쉰 목소리) 등의 식도 외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서도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 환자의 약 40%에서만 식도의 염증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약 60%는 위에서 언급된 증상에 근거해 진단하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국내에도 최근 이러한 위식도 역류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유병률 증가 원인으로는 서구식 식생활 습관과 비만인구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은 하부식도 괄약근 기능 저하, 비정상적인 식도연하운동, 위산 과다, 위 배출 지연, 식도점막의 저항력 감소 등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진단하는 데에는 증상과 약물에 대한 반응 평가, 위내시경 검사, 24시간 보행성 식도산도 검사 등이 있다.

위식도 역류증상, 연하장애(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출혈,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반응을 관찰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위장질환자가 많고 내시경검사 비용이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질환이 의심되면 먼저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동반된 위장질환을 확인하고 식도염의 유무나 심한 정도를 평가해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로 우선적으로 생활 습관 교정을 권유한다. 생활 습관 교정에는 침상에서 머리를 올리는 것, 체중 감량, 금연 그리고 알코올·커피 및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약제의 복용을 줄이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대체로 약물을 복용해야 증상이 호전된다.

양성자 펌프 억제제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이며, 대개 투여 1∼2주일 내로 증상이 좋아진다. 하지만 현재의 약물 요법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므로 투약을 중단하면 6개월 내에 약 80% 정도 재발, 장기간 복용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합병증(식도협착, 출혈 등)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도움말=검단탑병원 소화기센터 서유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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