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건축현장에 만화를 활용한 가설울타리를 설치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부천시가 건축현장에 만화를 활용한 가설울타리를 설치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가 건축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등 집중 관리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뉴타운 해제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동시다발적인 건축공사로 소음, 먼지, 통행 불편 등 안전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입체적 건축현장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특별 단속 등 집중 관리에 나섰다.

시는 건축 분야 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건축공사 현장 241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안전관리 미흡, 도로 무단 점용, 건축자재 방치 등 93개소 108건을 적발해 원상 복구, 기관 통보, 공사중지명령, 건축사 영업정지, 사법기관 고발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시는 시민 불편 민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건축허가 시 건축주와 시공자, 감리자 개별 면담을 실시해 법과 안전규정 준수를 당부하고, 담당공무원이 직접 건축예정지를 확인해 민원 발생 요소를 파악한 후 민원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건축물 공사 실명제, 건축관계자 이력관리제를 도입해 책임의식을 높여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있으며, 형식적 조경과 불합리한 주차시설에 대해서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강화하고 건축허가, 사용승인 절차를 개선·보완했다.

건축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축심의, 건축허가 시 화재에 취약한 외장 마감재 사용을 금지했다. 또 화재 사각지대인 원도심 연립·다세대주택 40곳에 대해 1층 필로티 주차장 내 공용소화기함과 감지기 등을 설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건축조례를 개정해 범죄예방설비 대상 시설을 공동주택뿐 아니라 다가구주택과 준주택까지 확대했다.

공사 현장에는 보행인의 안전을 위해 RPP(방음패널) 공사용 가설 울타리를 견고하게 설치하도록 하고 낙하물 안전망과 방진막 설치, 안전통로 확보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가설 울타리를 공사 현장 23곳에 일제히 설치함으로써 안전뿐 아니라 도시미관과 이미지도 크게 향상시켰다.

시는 이 밖에도 대형 건축물의 옥상 공간을 활용해 휴게공간, 복지공간, 주차공간, 태양광설비 등을 마련하도록 유도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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