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생활 속의 자연공간을 만드는 기획조경, 그 중심에 ㈜안스그린월드가 있습니다."

조경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기획조경’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안스그린월드 안인숙(43)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첫마디다.

그는 "기획조경은 의뢰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자연적인 콘셉트와 디자인을 역제안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조경의 새로운 전문 분야라 할 수 있다"며 "기획조경이란 단어 또한 국내에서 안스그린월드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인 ‘함께 하는 경영’이 현재 이 회사가 커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조경 분야가 늘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 차별화된 이미지를 필요로 하기에 누구 한 명의 능력보다는 직원 모두의 역량이 결합된 ‘Ahn’s Intelligence’를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 대표는 "안스그린월드는 대표가 중심이 돼 이끌어 가는 회사라기보다는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회사의 성격이 강하다"며 "현재 13명의 직원 모두가 회사의 대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 안 대표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2017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기획전시를 준비하느라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직접 발로 뛰고 있다. 기획조경에 사용될 흙, 나무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는 "가끔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이 현장에 있는 저에게 당연하듯 자재 확인 등을 지시할 때도 있고, 기존 설계안을 변경하라고 강력히 요구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안스그린월드는 2014년부터 고양국제꽃박람회, 드림파크 국화축제, 2015년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 프레지던츠컵 등에서 화훼 및 조경 총괄 연출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업이다. 중국 쇼란 국화축제와 국내외 최고의 축제 및 박람회장 등에서 창의적인 조경 설계와 기획디자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11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국회부의장상을 수상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창의적인 자연공간 연출은 물론 남을 배려하고 봉사할 수 있는 인천 지역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라며 "새로운 감각, 남다른 스토리로 기획조경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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