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명 중 1명은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 도민 1천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안전정보 관련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가 자연재해, 재난, 교통, 치안 등 안전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2%는 ‘별로 안전하지 않다’, 2.6%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하는 등 34.8%가 안전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0.7%였지만 ‘매우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에 머물렀다.

가장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안전사고 유형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3.4%가 보행, 차량 운행 등 교통사고를 꼽았다.

이어 폭행·상해·성폭행 등 폭력범죄를 꼽은 응답자가 19.7%, 일상 속 생활안전사고 14.7%,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재해 13.9%, 건물 화재·가스 폭발 등 화재사고 7.6% 순으로 선택했다.

3가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 중복 응답에서도 교통사고 71.1%, 폭력범죄 53.6%, 일상 속 생활안전사고 41.6%로 집계됐다.

가정 내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2.0%가 주방을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주차장 21.2%, 엘리베이터 15.3%, 욕실·화장실 11.4% 순이었다.

반면 중복 응답에서는 엘리베이터 54.0%, 주차장 53.1%로 주방 48.8%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항상 켜 두는 응답자는 36.1%에 불과했지만, 특정 지점의 재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폰 GPS 기능을 켜 놓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8.5%가 ‘매우 그렇다’, 50.3%가 ‘대체로 그렇다’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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