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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급식. /기호일보 DB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학교급식의 자율배식을 실시한 결과, 음식물쓰레기가 최대 82%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2016년 학교급식 자율배식 시범사업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배식 사업을 시범운영한 45개 학교(19개 초교, 16개 중학교, 10개 고교) 중 29개 교(15개 초교, 8개 중학교, 6개 고교)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줄었다.

학교급식 자율배식 사업은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밥상머리 인성교육,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및 처리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한 29개 교의 학생 1인당 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113g으로, 전년도 155g보다 42g(27%)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134g에서 23g으로 줄어들며 감소량이 82.8%에 달했다.

다른 자율배식 운영 학교들도 지난해 학생 1인당 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미운영 학교의 145.3g보다 32.3g 적은 113.6g으로 집계되는 등 일반 학교와 비교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자율배식 운영 학교 전체의 93% 수준인 42개 교 재학생들의 급식 만족도 역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5개 교가 증가한 60개 교(27개 초교, 13개 중학교, 20개 고교)에서 학교급식 자율배식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책임감을 기르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자율배식 운영을 더욱 확대해 한 발 더 나아가는 학생중심의 교육급식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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