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고민처방전
전재영/원앤원북스/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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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회사생활은 행복하신가요? 하루하루가 고달프다고 또는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라는 고민이 있다면 꼭 마음의 위로를 받으라는 처방전을 드립니다."

이 책은 사랑의전화·삼성전자 등 기업체 상담실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는 상담심리사가 쓴 고민 해답서이다.

저자는 고민을 참으면 병이 되니 꼭 마음의 위로를 받으라는 처방전을 내리고 있다.

책에 나오는 처방전은 다양하다. 직장인들의 고민들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상사의 심한 잔소리, 재미없는 회사생활, 진급 누락으로 인한 의욕 상실, 인사고과 스트레스 등 일반적인 고민과 함께 시시콜콜한 스트레스도 나온다.

‘회사 사람들을 정말 못 믿겠어요’, ‘조직 내에서 왕따 당하는 기분 때문에 많이 우울합니다’, ‘제가 선배인데도 오히려 후배들의 눈치를 봅니다’, ‘자기 목소리를 못 내는 제가 한심합니다’ 등등의 내용이다.

저자는 기업 상담실을 찾는 직장인들의 고민은 대부분 남들이 이해 못 할 만큼 특별하거나 유별한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고민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 보통 마음속에 꽁꽁 감춰 두는데 그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책을 낸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고민에 대한 완벽한 정답은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살펴보며, 더불어 자신의 행복을 위한 조언을 챙겼으면 바란다는 희망을 비쳤다.

이 책은 직장인들의 고민을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정리한 총 8장으로 이뤄져 있다.

‘회사에서 사람 사귀기가 생각보다 참 힘듭니다’라는 고민에는 이런 해답을 실었다. 21쪽에 실린 글이다.

『사람을 사귀는 데에도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중략) 하지만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어요. 내가 사귀고 싶은 모든 사람이 모두 나와 통할 것이고 내가 믿는 대로 그 사람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는 생각은 ‘순전히 나만의 기대’라는 것입니다.』

내친 김에 ‘진급 누락으로 인한 화병’에 대한 조언도 들어보자.

『자신의 진급을 당연히 여겼기에 더욱 진급 누락에 대한 충격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진급 누락이 인생의 성패를 좌우할 것처럼 크게 느껴질 수 있고, 그렇기에 그 좌절감과 상황에 대한 분노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자신일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의 다짐이 필요합니다. 즉 힘들다고 하더라도 그 진급 누락의 결과에 자신의 미래를 저당 잡힌 채로 살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해야 합니다. 그래야 과거에만 맴돌지 않고 현재 자신이 취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직장인들의 마음의 상처를 다루는 방식에 있다. 삶의 지혜가 담긴 친절하고 정감 어린 조언으로 인기를 끌 듯하다. 5월 4일 출간 예정.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 
김민수/그린비/2만9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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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꿔진 도시문화의 성공 비결은 두터운 ‘시간의 복층구조’, 즉 시간의 켜를 재생시켜 구축된 도시디자인, 과거와 현재가 함께 살아 숨쉬는 구조에 있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김민수 교수가 도시디자인을 주제로 국내 6대 광역시의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정체성을 짚어 본 책이다.

김 교수는 각 지자체의 공공디자인 열풍과 뒤섞여 불어오는 개발주의 광풍 속에 참된 도시정체성이 실종되고 있다고 우선 진단하고 있다.

저자가 인천에 대해서는 어떤 조언과 제언을 싣고 있을까?

그는 최첨단 신도심과 기존 원도심을 함께 가꿔 나가는 지혜를 요청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배다리 헌책방거리를 보존해 오래된 것은 오래된 대로, 경제자유구역 등 새로운 것은 더욱 새롭게 가꿔 나갈 때 인천의 도시디자인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전거여행 바이블(2017-2018)
이준휘/꿈의지도/1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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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의 모든 것을 담은 「자전거여행 바이블(2014)」의 전면 개정판이다.

코스별 지도는 물론 초보자들이 자전거여행에서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 즉 코스까지 자전거를 가지고 이동하는 방법, 숙소·식당 찾기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또 파주 DMZ자전거투어 등 전국 자전거 행사와 대회들도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다.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는 대목들이다.

저자가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추천한 자전거여행길은 어디일까?

수원화성 성곽 일대와 영종도 옆 삼형제섬(신도·시도·모도), 옹진군 섬여행의 백미인 덕적도 등이 자전거여행을 꿈꾼다면 한 번쯤 달려 봐야 할 곳이란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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