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전통사찰 화재예방에 대한 철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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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석가탄신일은 봉축행사를 위한 연등설치와 촛불이나 전기, 가스 등 화기사용이 증가해 대부분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이뤄진 전통사찰의 화재위험이 높다.

 특히 대부분의 사찰은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산중에 위치하고 있고, 소화기 외에는 초기진화를 위한 소방시설이 부족해 화재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2016년까지 5년간 사찰 등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265건으로, 사망 2명 부상 14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2일부터 석가탄신일 화재예방종합대책을 수립,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경기북부 소재 전통사찰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각 소방서장 현장방문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과 25일에는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이 파주 보광사와 동두천 자재암 등 경기북부 소재 전통사찰을 직접 방문,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화재예방 등 안전관리를 지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석가탄신일 전후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사찰 관계자도 화재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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