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선진 농업기술 보급에 이어 안정화된 농업경영체제 확립에 속도를 낸다.

안동석 군 농업정책과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전략적인 농업정책과 판매망 확보를 통해 ‘강소농’, 즉 안정화된 농업경영체제를 확산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가 경영비 상승, 기후변화와 FTA 등 농업 경영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농민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고급 품종 개발 ▶농업의 6차 산업화 ▶기후변화에 대비한 농업정책 추진 ▶농촌지역개발사업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 등 미래지향적인 농촌 체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농업인의 복지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되는 자녀학자금 지원, 농가 도우미 지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등 농촌 지역의 문화·복지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도 귀농 창업 및 주택구입자금 융자 지원사업 등 지원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귀농·귀촌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비 및 지방비, 수계기금 등을 활용, 17개 사업 총 15억2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종별 경쟁력 강화사업, 학교 우유급식 지원, 조사료 생산 기반 조성, 말산업 육성 등 축산업 전반의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해외 악성 전염병 사전 차단을 위해 선진 방역정책을 도입하고, 지역만의 특색 있는 농촌자원 개발 및 기초 인프라 구축을 위해 89억5천여만 원을 들여 설악면 종합정비사업, 포도향권역 종합개발사업, 북면 정주기반 확충사업, 농로 및 용수로 개설사업, 창조적인 마을 만들기 사업 등 농촌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평역에 이어 청평역에도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한다.

안 과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농가에는 실질적인 농가 소득 창출을 꾀할 수 있도록 가평 내 농가들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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