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6일 "후보 단일화 같은 것 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춘천 명동거리 유세에서 바른정당에서 제안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듭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그런데도 후보 단일화 할 거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4차 TV토론에서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 의사를 물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안 후보는 이어 "정경유착을 척결하고 재벌개혁을 반드시 하겠다"며 "삼성과 유착했던 정권의 책임자가 정권을 잡아봐야 재벌개혁 절대 못 한다"고 역설했다.

 이 역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역임한 문재인 후보를 향한 비판이다.

 안 후보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를 거론하면서 기득권 정치 타파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마크롱은 원내 의석 하나도 없는 신생 중도정당의 후보인데도 프랑스의 60년 양당체제를 무너뜨렸다"며 "우리 대선에서도 국민께서 그런 대변혁을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