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6일 권선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은 염태영 시장, 김진관 시의회 의장, 정성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최신원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김장일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이 서명했다.

이들은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 간의 임금 격차·불공정 거래를 최소화하고 상생 협력,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합의를 이뤄 나가겠다"며 "근로시간 단축,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모범 간부와 조합원 표창도 진행됐다. 한화63시티 노동조합 박상평 위원장 등 6명이 수원시장 표창을, 용남고속 노동조합 전기욱 상무집행위원 등 4명이 수원시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삼천리노동조합 김해영 조합원은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심각한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오늘 발표한 선언문에 담겨 있다"며 "앞으로 사업장에서 공동선언을 잘 이행하는지 점검해서 ‘사람 귀한 줄 아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노동계), 사(고용주), 민(시민), 정(정치권)이 협력과 협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거버넌스’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협의체다.

2010년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를 창립한 시는 같은 해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평가에서 기초단체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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