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550.jpg
▲ 지난 5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원 군 공항 문제에 대한 경기ㆍ수원ㆍ화성지역 종교ㆍ시민사회단체 공동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기호일보 DB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대선후보들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꺼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수원·화성 지역 84개 종교·시민사회단체 일동(이하 경수화)은 26일 19대 대선후보자와 정당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원 군공항 문제에 대한 공개 질의·답변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후보자를 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민중연합당 등 6개 정당의 각 도당을 통해 수원 군공항 문제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며 19일까지 답변서를 요구했다.

질의서의 내용은 ▶수원 군공항 이전 갈등을 아는지 ▶수원 군공항 폐쇄 요구를 어떻게 생각하고 수원 군공항 문제의 해법은 무엇인지 ▶귀 정당에 관련 공약이 있는지 등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과 민중연합당만이 기한까지 답변서를 제출하고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답변하지 않았다고 경수화는 밝혔다.

수원 군공항 폐쇄 요구에 대해 정의당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 삶터와 생태계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국가안보를 굳건히 세우면서 정부 차원에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민중연합당은 ‘수원 군공항 폐쇄야말로 가장 현실적이고도 유일한 해결책이며, 경기·수원·화성 지역 종교·시민단체들의 입장에 전면 동의·지지’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수화 관계자는 "대선후보와 차기 대통령은 수원 군공항 문제에 대한 근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주민과 지자체, 시민사회와 대화하고 신속하면서도 신중하게 풀어 나가야 하며, 모두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 평화와 진정한 의미로서의 국가안보 측면에서 바람직한 조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수원 군공항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