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가평포도가 올해부터 호주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수출길이 확대될 전망이다. 가평군은 최근 포도연구회 회장 및 임원, 수출 희망 포도농가 5곳, 가평군농업협동조합 및 ㈜에버굿 담당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역 등 동남아시아 수출 관련 사안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갖고 수출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을 본격화하게 된 것이다.

동남아시아 수출은 호주로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가평 포도농가에 대한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된 ㈜에버굿(대표 김용운) 측의 제의로 시작됐다. 이 회사는 생과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수출대행업체로 동남아시아 및 일본·캐나다 등 약 10개국에 연간 150억 원의 국내 생과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가평 포도 수출을 희망하는 농가는 5곳으로 올해는 120t가량의 포도를 동남아시아로 수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주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수출국가를 확대, 시도하게 돼 우수한 가평 포도를 더 많은 곳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이로써 농가에서는 판매망을 확보해 수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수출용 포장 및 검역 등 향후 일정도 차질 없게 수행되도록 군도 함께 도와 성공적인 수출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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