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사드’ 등 한반도 안보위기 국면이 지속되면서 내수 중심의 비제조업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인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보면 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0.4로 전월 대비 2.7p 하락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경기 호조를, 이하는 악화를 의미한다.

조사 대상 204개 사 중 제조업체의 SBHI는 전월과 동일한 94.2를 기록했으나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5.5p 하락한 86.6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인천본부는 올해 들어 지역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내수경기의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건설, 서비스, 유통 등 비제조업체의 경기전망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지역 기업의 항목별 SBHI는 생산(97.1→93.2), 내수판매(93.1→90.2), 경상이익(90.4→89.5), 자금사정(89.0→88.2), 원자재 조달사정(97.6→96.6) 등 대부분 하락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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