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대표 특산품 ‘강화섬쌀’ 알리기에 온 힘을 쏟는다. 군은 올해 쌀 수요는 소비 부진 등으로 390만여t에 불과해 초과 물량이 3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군은 강화섬쌀 소비를 돕고자 브랜드화와 품질 강화, 홍보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인천지식재산센터와 ‘강화섬쌀’ 이름을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할 계획이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산물의 품질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 경우 지명 자체를 상표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미 ‘강화순무’와 ‘백령도까나리액젓’, ‘강화화문석’ 등을 등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고품질 강화섬쌀(고시히카리) 육성단지’를 추진 중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8개 단지 200여㏊에 재배단지를 조성해 1천t의 프리미엄 강화섬쌀을 키우고 있다. 일본의 대표 품종으로 찰기가 많고 고소해 고급 품종으로 소문난 고시히카리를 재배해 ‘먹거리 안전’과 ‘웰빙’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재배지의 들녘화(단지화)로 생산비는 줄이고 품질은 높이기 위해 파종부터 재배, 정부인증(GAP), 품질심사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민관이 함께 하고 있다.

강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최근 ‘강화섬쌀 판매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 지역 2천231곳의 어린이집에 강화섬쌀 130t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도시락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한솥도시락에도 연간 5천t의 강화섬쌀을 납품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강화섬쌀을 찾아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