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지역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천에 힘쓰는 송도에스이.  <사진=송도에스이 제공>
▲ 인천지역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적 공헌에 힘쓰고 있는 송도에스이 직원들. <사진=송도에스이 제공>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추구를 넘어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포스코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송도에스이다.

송도에스이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청소와 주차 관리 등 미화사업을 수행하고자 2010년 설립됐다. 주로 인천 지역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며 이들의 정착과 사회 적응을 돕는 역할을 해 왔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120명이 고용돼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역할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받은 만큼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기업 방침 때문이다.

우선 송도에스이는 결혼이주여성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에 동참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 중이다.

현재 송도에스이가 운영하는 카페는 송도 포스코E&C 사옥과 대우인터내셔널에 위치해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한누리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한누리학교는 중국과 러시아·베트남 등 21개국 다문화가정 자녀 100여 명이 다니는 국내 유일의 다문화학교다.

이 외에도 한누리학교 무료 청소활동, 지역 내 복지관 대상 청소교육, 지역 보훈가정 곰팡이 제거 및 말벗봉사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부터는 남동구 논현동에 개관을 앞둔 탈북청소년 도서관과 쉼터에 리모델링 등 쾌적한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제 송도에스이는 지역 사회적 가치 추구는 물론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설립 초기부터 근무한 김경희 부장은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역할뿐 아니라 지구 살리기 등 올바른 사회생태계 조성에도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송도에스이는 환경보호와 오염 방지를 위해 친환경 발효액인 EM 제품만 사용 중이다.

2014년부터는 몽골 희망의 숲 조성사업에 조금씩 힘을 보태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인 2그루’ 운동을 통해 4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김말숙 대표는 "올해도 탈북가정 청소년이나 다문화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지원과 봉사를 지속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몽골 희망의 숲 역시 아직 전체 사막 면적과 비교하면 아주 작지만, 푸른 숲을 만들기 위한 시작인 만큼 우리도 계속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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