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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청
경기도의 재정 규모가 매년 커지면서 올해 재정자립도가 3년 만에 70%를 넘는 등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자치부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의 올해 당초 예산 규모는 38조7천701억 원으로, 2012년 28조4천760억 원 이래 꾸준히 올랐다.

도는 다음 달 약 3천300억 원에 달하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예산 규모가 커지면서 도의 재정자립도는 70.1%를 기록하며 다소 호전됐다.

도의 재정자립도는 2013년 71.6%를 기록한 이후 다소 하락하면서 지난 3년간(2014년 67.7%, 2015년 66.6%, 2016년 67.4%) 60%대에 머물렀지만 다시 70%대로 재진입하게 됐다.

전국 평균은 53.7%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의 70.1%는 서울시 85.0%, 세종시 70.5%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 본청의 재정자립도는 59.3%였으며, 도내 28개 시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3.0%, 3개 군의 재정자립도는 24.6%로 조사됐다.

도내 시·군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안산시로 72.2%를 기록했으며 화성시가 64.3%로 2위, 성남시가 63.6%로 3위, 용인시가 63.4%로 4위, 수원시가 58.8%로 5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연천군이 23.5%로 가장 재정자립도가 낮은 가운데 양평군 25.0%, 가평군 25.3%, 동두천시 31.7%, 포천시 31.8% 등은 재정자립도가 낮게 나타났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의 예산 규모 대비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로, 각 지자체가 예산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자체 재원의 비율을 의미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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