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지역 집값과 땅값이 모두 올랐다. 지속적인 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전세 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 매매시장의 활성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0.7%)한 가운데 인천 지역도 소폭 상승(0.67%)했다.

토지 거래량(필지 수 증감률)은 30.4%로 7대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 수요로 지난해 대비 지가변동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순수 토지 및 상업용·주거용 토지의 거래 증가가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인천 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5.40%)에 이어 4.44% 상승했으며, 개별주택은 2.89% 올랐다.

인천 지역 아파트는 84만4천97가구로 집계됐으며, 평균 가격은 1억3천997만1천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값 상승은 전세 수요의 매매시장으로의 유입(부평·남동구)과 경제자유구역(송도·영종·청라) 내 개발사업 진행, 정비사업 활성화(동·남구), 인구 유입 증가(연수구) 등이 이끌었다.

개별주택 상승률은 남동구(3.65%)가 가장 높았고 강화군(1.45%)이 가장 낮았다. 땅값은 부평구(0.92%)와 남동구(0.73%)가 가장 많이 올랐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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