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조보아, 눈물을 버리고 나니 … 생존왕이 보여

'정글의 법칙'에서 조보아가 벌레 시식으로 원시부족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28일 SBS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서 병만족은 수마트라의 원시 부족인 멘타와이 족을 만났다.

멘타와이 족은 몸 곳곳에 새긴 문신과 뾰족하게 갈아낸 치아로 위협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병만족을 험상궂은 표정으로 노려보며 한 채 손에 무기까지 들고 경계했다. 과거 식인 풍습이 있던 멘타와이족이었기에 부족원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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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의 법칙'에서 조보아가 벌레 시식에 나섰다.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캡처.

그러나 이는 멘타와이 족의 짓궂은 장난이었다. 이들은 병만족을 손님으로 맞이했다. 이후 그들의 풍습대로 한 명씩 악수를 나누며 병만족을 환영했다.

멘타와이 족은 병만족에게 사구나무에서 채취한 벌레를 권했다. 조보아는 상황을 피하려 했으나 결국 생 사구벌레를 입에 넣고 맛을 봤다. 이후 조보아는 "풀 씹는 맛이다"라고 벌레의 맛을 평가했다.

출발 전까지 조보아는 벌레도 괜찮냐고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조보아는 망설였던 벌레 시식을 감행하며 멘타와이 족으로부터 부족원으로 인정받았다.

앞서 조보아는 "몇 년 전 부터 '정글의 법칙'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 정글이나 오지에 가보고 싶었다"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조보아는 방송 내내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이빙에 도전하거나 물에 들어가 새우를 잡아내는 등 정글에서 거침없이 적응해 나갔다. '눈물을 버린' 조보아는 정글의 법칙에 복덩이다. 

조보아는 2011년 배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 '마의', '부탁해요, 엄마', '몬스터' 등과 영화 '가시'에 출연했다.

한편 조보아의 행동은 2014년 정글의 유이를 연상시켰다. 유이는 당시 베이글녀가 아니라 베어글녀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유이는 파도에 머리를 다쳐 3cm이상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어 부족원과 제작진의 걱정을 샀지만  아픈 것을 티내지 않고 오히려 밝은 모습울 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유이는 부족원의 사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먼저 몰래카메라를 제안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유지했다. 또 다쳤음에도 식사 준비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이런 씩씩한 모습에 부족원들은 유이에게 '베어글녀’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베어글녀’는 영국의 생존왕 베어 그릴스 이름을 본따 만든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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