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애처가'의 삶 어때 … 새로운 '일자리'와

'사람이 좋다'가 정종철 부부의 근황과 이야기를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30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살림 9단 '옥주부'로 거듭난 개그맨 정종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그는 자신의 장기였던 비트박스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비트박스 그룹 '비트 파이터'를 결성해 첫 번째 정식 앨범까지 발매했다.

a.jpg
▲ 정종철이 '사람이 좋다'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사진 = MBC '사람이 좋다' 캡처.

정종철은 주부들 사이에서 살림 9단 옥주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아내를 대신해 집안 청소와 주방 일은 기본이고 집안 소품마다 이름표를 붙여 정리하며 집안 인테리어를 위해 매주 꽃시장에 들리기도 한다. 말 그대로 '열혈 주부'의 모습이다.

원래 정종철은 누구보다 가부장적인 사람이었다. 그런 정종철이 바뀌게 된 계기는 아내 규림 씨 때문이다. 규림 씨는 7년 전 셋째 임신한 뒤로 몸무게가 100kg 가까이 늘었고 우울증 약까지 복용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치달았다.

그러나 정종철은 아내를 돌보지 않았고 대화가 단절될 만큼 부부 사이는 악화됐다. 그는 삶의 끈을 놓을 만큼 절망하며 유서까지 작성한 규림 씨를 보게 된다. 결국 정종철은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아내의 곁을 지켰다.

결국 정종철은 개그맨으로서 설자리를 잃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방식으로 무대에 오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종철은 KBS 공채 15기 개극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갈갈이 삼형제', '옥동자', '마빡이', 등의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