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백년해로'란 이런 것? … 마지막까지 자리 함께 해

'복면가왕'에서 부부 도전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강레오와 박선주다.

23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노래 9단 흥부자댁’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흥부자댁에게 도전한 가수는 '내 노래 들으면 나한테 바나나'였다. 그는 1라운드 강레오, 2라운드에서 연극배우 윤석화, 3라운드에서 뮤지컬배우 민영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바나나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며 가왕 자리를 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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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가왕'에서 강레오와 박선주가 1라운드에서 듀엣을 펼쳤다. 사진 = MBC '복면가왕' 캡처.

흥부자댁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선곡하며 끝을 고음의 향연을 펼쳤다. 그는 원곡에 없었던 고음 애드리브 등의 편곡으로 반전을 불러왔다.

결국 흥부자댁은 바나나를 66대 33으로 꺾고 2연속 가왕 등극에 성공했다. 바나나의 정체는 보컬리스트이자 트레이너 박선주였다.

가면을 벗고 박선주는 "스스로의 도전을 두려워했다. 기분 좋은 떨림을 느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남편 강레오를 이겼던 박선주는 "남편이 탈락해서 미안하고 마음 아팠다. 남편이 간다고 알아서 하고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너 나가기 힘들면 내가 같이 나올게'라고 했다. 남편 덕분에 1라운드를 잘 지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심지어 1라운드에서 남편 강레오가 등장해 박선주일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강레오는 1라운드에서 '제주도 날라리 돌하르방'으로 등장해 박선주와 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며 듀엣을 펼쳤다. 탈락한 이후에도 강레오는 박선주의 무대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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