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과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몽골 나무 심기 필요성도 되돌아보는 행사가 마련됐다.

 지난 29일 인천시 중구 월미도 학공연장에서는 ‘인천 희망의 숲’을 주제로 한 ‘사랑셋 페스티벌’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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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셋 페스티벌은 인천주니어클럽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가치를 홍보하고 인천 청소년·청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고자 마련됐다. 매달 인천사랑, 나라사랑, 가족사랑 등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진행해 그 의미도 남다르다.

 이날 행사는 인천 희망의 숲을 주제로 한 만큼 인천가치 재창조와 몽골의 기후변화·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였다.

 따로 마련된 인천 희망의 숲 홍보부스에서는 지난 10년간의 활동사진 전시와 함께 홍보물을 배부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인천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12개 팀이 무도, 아프리카 전통춤, K-POP 커버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월미도를 찾았다가 행사를 즐긴 1천여 명의 시민들은 학생들의 공연에 박수를 보내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나무 1그루당 2만 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자의 말에 직접 모금활동에도 동참하는 등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모금활동에는 25명의 시민이 참여해 66만 원 약정을 맺었다.

 오승한 인천주니어클럽 회장은 "비가 와도 공연은 이어지겠지만, 마침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월미도를 찾아 주말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라며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우리 지역 친구들의 공연을 보며 인천의 가치를 느끼고 의미를 찾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10년 전 처음 몽골에 가 나무 심기에 동참하기도 했던 오 회장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인천 희망의 숲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앞으로의 몽골 나무 심기에 많은 지원을 해 주셨으면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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