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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처음 공식경기에 나선다.

박태환은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17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 대회에 출전한다. 참가 신청한 종목은 자유형 100m·200m·400m·1천500m 등 네 개다. 자유형 100m와 400m는 5일, 200m는 6일, 1천500m 경기는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열린다.

박태환이 실전을 치르는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길이 25m의 쇼트코스가 아닌 50m의 롱코스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6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지난 2월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담금질을 해 왔다. 이번 애틀랜타 대회는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세계대회 국가대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자리다.

이번 대회 기록은 대한수영연맹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한다. 대한체육회 관리를 받는 대한수영연맹은 올해 국내 대회 일정을 뒤늦게 확정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자 부득이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이 타 대회에서 수립한 기록을 선발기준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FINA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허용하는 A기준 기록의 경우 남자부는 자유형 100m 48초93, 200m 1분47초73, 400m 3분48초15, 1천500m 15분12초79다.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자유형 100m(48초42)·200m(1분44초80)·400m(3분41초53)·1천500m(14분47초38) 모두 FINA A기록에 앞선다.

FINA A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이보다 기록이 다소 처지는 대한수영연맹(KSF) 기준기록만 통과하더라도 국내 선수 중 기록 순위에서 1위만 하면 세계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성적보다는 어느 정도 기록을 내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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