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네르바체의 김연경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네르바체의 김연경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29)이 통산 두 번째 터키 여자배구리그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김연경이 뛰는 페네르바체는 3일(한국시간) 이스탄불 부르한펠레크 볼레이볼살론에서 열린 터키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23)으로 완승했다.

정규시즌을 19승3패, 승점 55로 2위로 마친 페네르바체는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3연승으로 마치며 통산 5번째(2008-2009, 2009-2010, 2010-2011, 2014-2015, 2016-2017)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1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2014-2015시즌에 이어 두 번째 터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김연경은 이번에는 팀 동료 나탈리아 질리오 페레이라(19득점)에게 영광을 넘겨줬다.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연경의 거취는 배구팬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다. 김연경은 우승 직후 "아직 사인은 안 했다"고 말해 계약 상대가 사실상 정해진 듯한 분위기를 내비쳤다. 그는 "좋은 리그여야 한다는 점은 말할 것도 없겠고, 아무래도 국가대표 일정과 잘 맞는지 봐야 할 것 같다. 유럽리그는 너무 늦게 끝나 대표팀 일정과 조율하는 게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페네르바체 잔류, 터키리그 내 다른 팀 이적, 다른 리그 이적 등 여러 가능성이 아직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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