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지만,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중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뒀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시즌 4승을 달성했고, 박경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3승15패가 됐다. 이날 kt는 1회와 3회 먼저 실점하며 0-2로 끌려갔으나 4회 4득점으로 단숨에 역전한 후 5회 1점, 7회 2점, 8회 1점 등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하지만 전날 5-6, 1점 차로 패한 SK는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5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대량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한화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김경언의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정근우와 장민석 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득점을 뽑았다.

3회에 또 김경언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1실점한 SK는 3회말 무사 1·2루에서 한동민의 3점짜리 홈런으로 따라붙었고, 4회말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5-6,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7-8로 뒤진 SK는 9회말 한동민이 정우람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9-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0회초 한화 허도환에게 역전 1점 홈런을 내주며 이틀 연속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최유탁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