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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인천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제95회 어린이날 행사’가 열려 가족 단위의 시민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행사는 18개 부스에서 진행된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이다. 휴대전화 줄 만들기부터 연기미로 탈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층간소음에 대한 이해와 화재 대처 요령 등 놀이를 통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펼쳐졌다.

 5만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은 체험을 시켜 주려고 행사장 곳곳을 분주히 돌아다녀야 했다.

 가장 긴 장사진을 이룬 프로그램은 기마경찰대 승마 체험이었다. 한낮 기온이 25℃를 웃도는 더운 날씨였음에도 제복을 갖춰 입은 경찰들은 아이들을 말 위에 태워 주며 기념사진 촬영까지 친절하게 응해 줬다. ‘캘리그래피, 엽서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감 시간 전에 준비한 재료가 떨어질 만큼 큰 흥행을 거뒀다.

 지도 교사로 나온 김시언(48)씨는 "요즘 아이들이 손글씨를 쓸 일이 많지 않은데 정성들여 써 보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박유영(9)어린이는 ‘우리 가족 매일 행복하게 해 주세요’라는 글귀를 엽서 위에 적었다.

 유희근 인턴기자 brav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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