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나눔장터부스550.jpg
▲ 나들이객들이 푸르미봉사단 나눔장터부스에서 어린이 의류를 고르고 있다.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어린이날 행사장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먹거리 부스’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인천시아동복지협회를 비롯한 9개 사회복지 관련 단체가 참여한 먹거리 부스에서 김밥과 어묵, 떡볶이, 닭꼬치 등 다양한 간식을 팔았다.

 특히 더위에 지친 자녀를 데리고 생과일주스와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스 뒤편에 그늘진 곳에는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를 깔고 부스에서 사 온 간식과 집에서 정성스럽게 싸 온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7살과 4살 된 두 딸을 데리고 문학경기장을 찾은 전용호·김현란 부부는 "아이들이 핫도그를 좋아해 하나씩 사 줬다"며 "어린이날 특별히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다양한 행사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판매된 음식 수익금은 인천 지역 아동양육시설의 운영비로 쓰인다.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 소속 김미진 해피홈보육원 팀장은 "수익금은 아동들의 심리치료와 프로그램, 캠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상처를 딛고 밝고 희망차게 사는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