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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당 대선캠프에 따르면 문재인·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 주요 4개 당 후보는 모두 지난 6일 경기도를 찾아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사진 = 연합뉴스
‘5·9 장미대선’을 이틀 앞두고 마지막 주말 유세를 마친 각 당 대선캠프는 사전투표율이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돌자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이 높다는 판단 아래 막판 굳히기를 시도한다.

주요 정당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을 마지막 유세 지역으로 꼽고 있어 총력전이 예고되고 있다.

역대 대선을 통해 ‘경기도 승리=대선 승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구밀도가 높고 부동층이 많이 몰려 있는 경기도의 선택이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7일 각 당 대선캠프에 따르면 문재인·홍준표·유승민·심상정 등 주요 4당 후보는 모두 지난 6일 경기도를 찾아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는 이날 안산시 등을 돌며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했다. 그는 안산 중앙역 광장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압도적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과 평화경제의 전진기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로 키우겠다"며 "수도권 급행열차를 추진하고, 지하철 급행 광역노선과도 연계하겠다"고 경기도 발전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도 같은 날 안산과 고양·부천·시흥 등 경기 서부권역 집중 유세에 나섰다.

홍 후보는 안산 상록체육관 앞에서 "대한민국 안보가 70년 이래로 가장 위중하다"며 "종북좌파에 정권을 넘길 수 없기 때문에 홍준표를 찍어 줘야 되지 않겠느냐"며 보수 승리를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날 안양과 용인·수원·안산 등을 두루 훑는 릴레이 유세전을 폈다.

심 후보는 안산 단원구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가진 유세에서 "심상정에 주는 한 표는 사표가 아닌 ‘일타삼표’"라며 "홍준표 잡는 적폐 청산, 문재인 견인하는 개혁, 안철수 대체하는 정치혁명의 표"라고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같은 날 광주 ‘나눔의집’과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스포츠팬들과 스킨십을 하며 일대일 유세전을 펴기도 했다.

유 후보는 나눔의집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일본의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도 없었고 우리 할머니들의 동의를 구할 절차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도보 유세를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대신해서는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경기도를 찾았다.

김 교수는 7일 안산 고잔역과 국제거리축제, 중앙역 등에서 인사 유세를 통해 안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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