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장시간 불편한 자세로 인해 무릎과 다리, 허리 등에 심한 무리가 발생하는 버섯출하작업 개선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생활연구소는 8일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 이춘연 농가에서 버섯재배 농민과 버섯 관련 연구소, 각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연구·지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개발한 `버섯 출하작업 시스템' 농가 적응성 평가 및 개선방향을 위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농촌생활연구소는 작업대를 활용하는 농가는 10.6%에 불과해 버섯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장시간 불편한 자세로 인해 무릎, 다리, 허리 부위에 근골격계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생활연구소에서는 자세를 개선하고 다듬기, 파지 처리, 포장 작업을 효율화 할 수 있는 버섯 출하작업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상·하단으로 구성된 출하작업대와 파지 처리부, 상자받침 보조작업대, 저울받침 보조작업대, 박스 고정상자, 의자, 운반차로 구성됐다.
 
작업대와 의자는 작업자의 신장에 맞게 높이조절이 가능하고 작업대 하단은 슬라이딩 구조로 다듬기를 하다 남은 파지는 안으로 밀어 넣으면 파지 처리 운반차에 모여지게 되도록 했다.
 
또 버섯상자 고정서랍은 버섯을 박스에 담을 때 박스 위 접히는 부분으로 인한 작업방해를 줄이기 위해 버섯 담는 2kg 골판지 박스를 고정할 수 있으며 상자받침 보조작업대는 수확상자에서 수확물을 잡기에 편리하도록 경사지게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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