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간경화방지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헛개나무(일명 지기자 나무)의 열매를 다량 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이 개발됐다.
 
임업연구원 산림유전자원부는 9일 헛개나무 열매를 기존 수종에 비해 1.8∼2.5배 많이 수확할 수 있는 5개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헛개나무 열매에는 고분자성 다당체(Polysaccharide)가 다량 함유돼 있어 주독해소와 알코올성 간 독성 해소, 간염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시중에서 1㎏당 8만∼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전국에서 헛개나무 열매가 남획돼 수종 자체가 멸종위기를 맞고 있으며 상당량의 열매가 매년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은 전남Ⅰ-3, 강원Ⅲ-3 등 5개 품종으로 1그루당 열매 수확량이 기존 품종보다 1.8∼2.5배 많은 11.1∼15.8㎏에 이른다.
 
연구원은 개발 품종을 안전성 검정과 농가재배시험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일반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신품종 개발로 헛개나무 열매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