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최대 역점 사업인 ‘골든 하버’ 개발사업자 구하기에 나선다.

IPA는 16∼19일까지 4일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골든 하버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4개 사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국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이 기간 해당 기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골든 하버 개발계획 및 투자가치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남 사장은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해 홍콩 현지 언론매체와 인터뷰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 남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총 132만5천㎡ 가운데 상업시설 개발을 위한 복합지원용지 43만㎡의 상부시설(호텔, 콘도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3조1천억 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IPA는 우선 기반시설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공공시설인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도로, 녹지 등을 건설 중이다.

배후지의 경우 매립이 끝난 1단계 부지 23만㎡를 포함한 전체 46만㎡의 매립을 올해 안에 끝낼 예정이다. IPA는 투자자 모집을 위한 제안서 공모도 연내에 시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투자 그룹별 설명회 추가 개최와 투자유치자문단 구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남 사장은 "골든 하버 개발은 정부의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의 핵심 축이자, 300만 인천시민의 기대와 염원이 담긴 역점사업이다"며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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