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오심 논란에 속을 끓이고 있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원정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인천은 13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1라운드 치른다.

인천의 고민거리는 중원이다.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하고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의 ‘1’을 사실상 센터백으로 내리면서 ‘파이브 백’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중원을 오로지 두 명의 미드필더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박세직·윤상호 등의 기존 자원을 활용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가운데 최근에는 한석종·이상협이 분투하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캡틴’ 김도혁의 활용법이다. 김도혁은 개막전 부상 이후 점점 선발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김도혁이 다시 제 몫을 해낸다면 침체된 인천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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