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행정초 학생들이 ‘다누리 강사초빙수업’에서 러시아 출신 학부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 화성시 행정초 학생들이 ‘다누리 강사초빙수업’에서 러시아 출신 학부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화성시 향남읍 행정초등학교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와 가치를 배우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한 ‘다누리 강사초빙수업’을 진행했다.

세계화 시대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금은 낯설지만 특별한 수업으로 진행된 다누리 강사초빙수업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으로,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나라와 이웃한 러시아와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언어·의상·기후·생활 모습 등을 알 수 있었으며, 나라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다를 수 있는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부모이자 다누리 강사로 이번 수업에 참여한 러시아 출신의 둗고율리아(36)씨는 "10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편견 속에 살고 있다"며 "외국 사람이 아닌 모습이 조금 다른 한국 사람으로 이웃들과 좀 더 친숙해졌으면 좋겠고, 이번 다문화 수업을 통해 ‘글로벌 한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세계문화 이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기원 교장은 "세계문화 이해교육을 통해 빠르게 변해 가는 다문화사회에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적 태도를 기르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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