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감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9회말 김동엽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역전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18승18패1무로 다시 5할 승률에 올라섰다.

 위닝시리즈를 향해 치열한 다툼을 벌인 양팀 중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3회까지 SK 선발투수 김태훈에게 무득점을 이어가던 KIA는 4회초 김태훈이 안치홍·김선빈·김민식 등 3명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는 틈을 타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앞서 갔다. 이어 5회초 최형우에게 문광은이 솔로포를 허용하며 0-3으로 뒤진 SK는 5회말 이홍구가 KIA 에이스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추격하는 좌월 1점 홈런을 터트리며 1-3으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6회초 깔끔하게 세 타자로 막은 SK는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조용호의 내야 안타, 나주환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로맥의 적시타로 2-3,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분위기를 탄 SK는 7회말에서도 김동엽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SK의 역전승은 단 하나의 공으로 끝났다. 8·9회 수비 때 이날 승리투수 김주한이 잘 막은 SK는 9회말 선두 타자 김동엽이 KIA의 바뀐 투수 박지훈을 상대로 초구를 그대로 통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역전 솔로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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