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희망 프로그램에 등장 … 지난날 "이 악물고"

'복면가왕'에서 신동욱이 깜짝 등장했다.

14일 MBC '일밤- 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자리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경연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목욕의 신'과 '진공청소기'가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듀엣으로 부르며 대결을 펼쳤다. 대결 결과 진공청소기는 목욕의 신에게 65대 34로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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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사진 = MBC '복면가왕' 캡처.

패배한 진공청소기는 이브의 '너 그럴때면'을 솔로곡으로 선곡했다. 이후 그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배우 신동욱이었다.

신동욱은 "나도 하고 싶을까봐 TV를 안봤었는데 유일하게 본 프로그램이 뉴스와 '복면가왕'이었다. 몸이 괜찮아지면 꼭 한 번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긴 병을 앓았다. 치료하다보니 짧게 지나간 것 같은데 9년 전도 지났다. 드라마를 한다고 하니 아플까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런 염려보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동욱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투병 생활을 하며 연기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군 복무 도중 이 병을 얻어 군 병원에서 너무 아파 수건을 물고 재활치료를 받을 정도의 고통을 겪었으며 현재까지 투병 중이라고 한다.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이와 동반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 기능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주로 팔다리에 많이 발생하며 다른 신체 부위에도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동욱은 2001년 영화 '노랑머리2'에서 단역으로 데뷔해 2003년 KBS 공채 20기 탤런트로 정식 선발됐다. 이후 KBS 드라마 '알게 될거야'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SBS '쩐의 전쟁', '온에어'에서 연기를 펼쳤다. 2010년 7월 군입대한 뒤 2011년 의병 제대했다.

신동욱은 MBC '파수꾼'을 통해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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