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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측성 안면 경련

눈꺼풀·입꼬리 떨림 피로해서인줄 알았는데…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5월 17일 수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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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한 검단탑병원 뇌혈관센터 과장
눈꺼풀이나 입꼬리가 파르르 떨리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피곤해서’ 또는 ‘마그네슘 부족’이라며 쉽게 넘어간다. 영양소 결핍이나 피로 누적으로 생긴 이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쉽게 없어지지 않거나 40~50대의 중장년층이 경험한다면 단순히 피로 탓으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눈떨림이나 안면 경련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과로, 수면 부족, 마그네슘 부족, 긴장,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 그리고 뇌신경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반측성 안면 경련이 있다.

 1~3초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눈·입 주위 떨림은 충분한 휴식, 얼굴 스트레칭 등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반측성 안면 경련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초기에는 한쪽 눈 주위 근육이 떨리는 것으로 시작하나 이후 눈뿐만 아니라 광대·볼·입 등 떨리는 부위가 점차 확대되고 근육 수축, 마비, 감각 이상, 청력 감소 등의 증상으로 확대된다. 때문에 반측성 안면 경련으로 의심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가벼운 반측성 안면 경련은 약물, 항바이러스 주사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잠시 떨림을 개선하는 효과일 뿐 약효가 떨어지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본질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압박받고 있는 안면신경과 뇌혈관을 분리해 주는 미세혈관감압술(MVD)이 최선의 답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압박받고 있는 뇌혈관과 안면신경 사이에 충격 완화를 위한 완충재를 넣어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수술이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며, 재발 확률도 거의 없는 안전하고 확실한 수술법이다.

 반측성 안면 경련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미루거나 오래 방치하게 되면 안면 마비, 청력 소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도움말=검단탑병원 뇌혈관센터 강정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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