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개항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일부 지하층 바닥면이 훼손돼 약 1억 원의 보수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생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이번 하자가 일반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바닥 스크래치 등과 유사해 경미한 훼손이라는 입장이지만 애초에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지하층 수하물처리시설(BHS) 지역 약 3천㎡(전체 면적의 2% 수준) 바닥 콘크리트면에 손상이 발생했다. 공사 측은 해당 지역 최종 마감인 바닥 도장공사(에폭시 코팅) 준비를 위해 최근 시행한 현장 조사과정에서 이를 확인됐다.

공사 측은 2015년에 해당 지역 지하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을 한 이후 2년여 동안 제2여객터미널 내 각종 공사를 위한 자재 반입과 공사용 장비 운영 등으로 바닥 콘크리트면이 손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공사 측은 해당 공간 내 다수의 별도 발주된 공사가 장기간 진행되는 현장 특성상 훼손 주체를 특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공사 측은 바닥 도장공사 적기 추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시행하는 도장공사와 병행해 훼손 부위를 보수하고 있다. 비용은 약 1억3천만 원이다.

공사 관계자는 "T2 일부 지역에서 훼손된 바닥은 공사계약 일반조건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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