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제5회 한국의 봄’ 축제에 한국 만화가가 최초로 초청받아 작품전시회를 연다.

1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초청 만화가는 ‘지슬’, ‘아버지의 노래’의 김금숙<사진> 작가다. 김 작가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약 2주간 열리는 ‘제5회 한국의 봄’ 축제에 참가한다.

축제는 2013년 시작해 현재 프랑스 낭트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주요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16년에는 조주선의 판소리 공연, 사물놀이 진쇠와 브루타뉴음악의 합동 공연, 이디오테이프 콘서트, 한글아틀리에 등 다채로운 행사가 5일 동안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문화 행사와 더불어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만화, 전통악기, 시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을 초청,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양국 간 문화 예술 교류의 장을 만든다.

김금숙 작가는 이번 축제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그리고 사회문화를 다룬 전시회를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코스모폴리스 미술관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풀’의 원화전을 연다. ‘풀’은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취재를 바탕으로 가슴 아픈 역사를 담담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2016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의 선정작이자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풀’은 8월 보리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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