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꿈나무들이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예약했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 육상과 수영, 실내조정, 탁구 등에서 각각 5개와 e스포츠 2개 등 하루 동안 24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이날 현재까지 금 37, 은 32, 동메달 44개로 전체 메달 수에서 충남(금 44, 은 32, 동 44)와 서울(금 33, 은 35, 동 30)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대회 최종일인 19일 9개 종목을 남겨 둔 가운데 도는 농구와 축구 등 단체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육상과 수영, 실내조정, 볼링 등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이변이 없는 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날 수영 여자고등부 지적장애 평형 50m S14(50초14)와 접영 50m S14(49초76)에서 김경민(고양 자운학교)이 잇따라 우승했고, 남자고등부 지적장애 자유형 100m S14(1분11초58)와 배영 100m S14(59초63)에서 김동현(고양 풍무고)이 연속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e스포츠 남자고등부 혼성슬러거(개인전) 지적장애 오픈과 청각오픈에서 김원종(광주 인덕학교) 및 김진우(평택 에바다학교)가 각각 우승했고 실내조정 여자고등부 1천m 타임레이스 지적장애 오픈에서는 정나영(3분58초60), 남자고등부 1천m 타임레이스 시각장애 오픈에서는 김태욱(3분49초10·이상 양평 양일고)이 동반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여자고등부 복식 지적장애 CLASS11 결승에서는 강서현·신나해(평택 에바다학교)조가 인천시를 3-0으로, 초·중·고 혼성 여자복식 청각장애 결승에서는 김서영·김수영(평택 에바다학교)조가 서울시를 3-0으로 각각 제압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농구 남자중학부 지적장애 결승에서 경기선발은 경북선발을 30-14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29개, 은 15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하며 전날보다 한 단계 오른 종합 6위에 자리했다. 시는 전날 여자초등부 지적장애 배영 50m에서 우승한 노혜원(송림초)이 자유형 100m(1분29초86)·평영 50m(45초15)에서 잇따라 우승했고, 조경희(명현중)도 여자중학부 지적장애 배영 100m(1분52초91)·접영 50m(51초61)·평영 100m(1분56초61)에서 연속 우승해 각각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수영 남자고등부 접영 50m(29초40)·100m(1분05초34)에서 우승한 차건우(인천생활과학고)와 지적장애 평영 50m(35초91)·배영 50m(32초58)을 석권한 김주영(해원고)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육상 필드 남자고등부 뇌병변 포환던지기 F33 하태우(4m02·학익고)와 남자중학부 뇌병변 200m T36 문태환(석남중), 남자고등부 지적장애 멀리뛰기 한영석(5m49·예림학교)도 나란히 우승했다.

 배드민턴 남자고등부 지적장애 단식에서는 박일중(해원고)이 32강부터 전승을 거두며 구기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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